실시간 뉴스



[기고]케이블 인터넷전화, 통신사업자와 당당히 맞설 것


박영환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대표

지난해 케이블TV 업계는 1천500만 케이블 방송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명실공히 전국서비스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케이블 인터넷전화(VoIP)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케이블텔레콤(이하 KCT)은 2008년 말 기준 25만 가입자를 유치해 LG데이콤에 이어 인터넷전화시장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 전화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통화품질 수준과 평균 40%의 저렴한 가격,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유선 전화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현 정부의 공약사항인 가계통신비 20%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인터넷전화라는 것은 여러 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그동안 번호이동성제도시행, 접속료개선 등을 통해 인터넷전화 활성화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대비 접속료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등 과도한 원가부담문제와 번호이동신청 후에도 개통까지 3~5일이 소요되는 문제, 전국대표번호가 번호이동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은 반드시 인터넷전화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점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각 전담반 활동을 통해 조기에 개선된다면 사업자들은 확신을 갖고 신규서비스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

KCT는 2009년 전화시장 공략을 위해 와이파이(WiFi), DECT와 같은 무선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가정용 서비스와 다양한 B2B용 솔루션을 도입해 케이블사업자(SO)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사는 곧 해지'라는 지역 SO사업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케이블사업자의 전화시장 진입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

세계 최대의 MSO인 미국 콤캐스트는 전화가입자 7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일본의 제이콤도 150만명으로 방송가입자수의 2/3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보다도 10% 이상 많은 숫자로 전화 사업이 SO의 주력 비즈니스 영역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방송통신시장은 각 사업자들의 결합서비스 경쟁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합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한 축인 케이블TV 진영은 KT, SK, LG 등 거대 통신사업자들보다 만족도가 더욱 높은 서비스로 무장하며 2009년을 맞이할 것이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고]케이블 인터넷전화, 통신사업자와 당당히 맞설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