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MS-구글, 브라우저 시장 독과점 우려"


익스플로러 70% 점유…파이어폭스는 구글 영향권

정보기술(IT) 시장의 양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약 21%로 그 뒤를 잇는다.

반면 오페라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들의 시장 점유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사실상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모질라는 웹 브라우저 사업 자금의 90% 이상을 구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따라서 파이어폭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 시장에서 구글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파이어폭스의 검색바에는 구글의 검색엔진이 탑재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최근 자체 웹 브라우저 제품인 '크롬' 정식 버전까지 출시해 본격 마케팅에 나설 태세다. 이렇게 되면 웹 브라우저 시장은 명실공히 MS와 구글의 각축장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구글과 MS의 영향력 웹 시장에서 너무 커지게 되면 웹 사용자들에게 나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우려의 핵심이다. 특히 사생활 보호론자들은 이들이 온라인 광고 사업을 위해 수많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공공의 자산인 웹이 특정 업체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웹의 개방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MS-구글, 브라우저 시장 독과점 우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