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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제리양 "감원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


새 CEO에 아룬 사린 전(前)보다폰 사장 유력

"Yahoo tells workers who's being laid off."

야후가 11일(미국현지시간) 1천5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지하기 시작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또 야후는 북미지역의 사무실을 합병정리하고 북유럽의 사무실도 하나,둘 폐쇄하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위기에 처한 야후를 구할 수 있는 새 CEO로 전 보다폰 CEO인 아룬 사린(Arun Sarin)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위기에 처한 야후를 구원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이다.

야후는 CEO인 제리 양이 직접 나서 이번 해고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제리양은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감원정책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현재 장기적으로 우리 사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야후의 CFO는 "경제침체가 계속되면 2009년에도 야후는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하고 비용절감에 나서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야후의 새 수장으로 아룬 사린이 급부상하고 있다. 야후와 사린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야후의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인물이라는 것이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인터넷업계의 상징으로 성장해 왔던 야후는 그동안 구글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장기 침체에 빠진 것은 물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현재 야후가 선택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일은 사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를 끌고 나가는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야후의 새로운 CEO는 야후의 검색,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재정리하고 집중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후의 최대 투자자중 하나인 아이보리(Ivory)투자회사는 이런 측면에서 줄곧 야후의 검색부분을 MS에 매각할 것을 주장해 왔다. 스티브 발머 MS 사장이 이번 딜에 적극 나섰지만 무산된 바 있다.

야후의 차기 사장은 따라서 야후의 검색부분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AMR 리서치의 조나단 야미스(Jonathan Yarmis)는 "검색 부분의 매각이 되든 안되든 야후로서는 새로운 CEO를 영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린이 가장 적당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사린은 모바일 분야의 전문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즉 야후의 검색부분을 일정정도 정리하고 모바일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야후의 새로운 경쟁요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54살인 사린은 세계 최대 모바일회사중 하나인 보다폰을 비용절감과 공격적 경영으로 인도와 터키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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