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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우리도 오픈 플랫폼"


브루모바일플랫폼, 제조사·이통사에 전면 공개

퀄컴이 모바일 플랫폼 브루(Brew)를 오픈 플랫폼으로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심비안' 같은 오픈 플랫폼처럼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도록 소스 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퀄컴은 10일 '브루모바일플랫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을 위해 퀄컴의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소스를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브루모바일플랫폼'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퀄컴 CDMA 엔지니어링 사업부의 스티브 스프리그 수석 부사장은 "퀄컴이 오픈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보면 된다"며 "퀄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브루모바일플랫폼'이 양산을 위한 휴대폰에 적합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픈 플랫폼은 스마트폰에 국한돼 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일반 휴대폰을 만들 수 있지만 양산형 휴대폰에 최적화된 '브루'가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퀄컴은 '브루모바일플랫폼'에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결집시켰다. 통합 유저인터페이스(UI)인 '유아이원'이 기본 내장돼 있고 C, C++, 플래시, Lua, 자바 등 다양한 개발 언어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개발 툴도 개발자가 익숙한 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이같은 기능들은 모두 모듈로 제공돼 휴대폰 업체나 이동통신사가 마음대로 집어 넣고 뺄 수 있다.

스티브 스프리그 수석 부사장은 "원한다면 브루 운영체제(OS)의 기본이 되는 커널만 가져다 쓰는 것도 가능하다"며 "휴대폰 개발시 어떤 기능을 넣고 빼는지는 개발자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브루모바일플랫폼' 개발자들도 적극 지원한다. 홈페이지(www.brewobileplatform.com)에서 개발툴(SDK)를 배포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완성까지 가능하도록 각종 시뮬레이터 등을 지원한다.

스티브 스프리그 수석 부사장은 "퀄컴 칩셋을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도 '브루모바일플랫폼' 사용은 가능하다"며 "양산 휴대폰의 기능을 스마트폰급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퀄컴은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국내 휴대폰 업체 및 이동통신사, 콘텐츠 개발 업체 등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브루모바일플랫폼' 관련 세미나를 가졌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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