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에서 카페·블로그 확인"…한국MS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 이하 한국MS)는 9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온라인 메신저 '3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발표했다.

한국MS는 이날, 연결과 통합을 목표로 타사 서비스와 연동 및 기존 서비스를 풍부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제품 론칭 배경을 밝혔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기능 강화. 메신저 안에서 대화 상대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클럽' 기능을 만들었다. '따끈따끈 소식'에서는 대화 상대가 다음 블로그 또는 티스토리, 카페에 글을 올라오는 즉시 알려준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앞으로 국내에서의 서비스 제휴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핫메일 저장 용량은 기존 5GB에서 무제한으로, 무료 웹하드인 '스카이 드라이브'는 5GB에서 25GB로 늘렸다. 안철수연구소와 제휴로 시시각각 해킹 위험도를 알려 주는 보안 서비스도 강화했다.

유재성 한국MS 대표는 "온라인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1인 평균 3개의 이메일과 커뮤니티,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메신저 등 4개 이상의 온라인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며 "윈도우 라이브는 이러한 단절되고 중복된 사용자들의 온라인 생활을 하나로 통합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음 외에 제휴 논의를 진행 중인 곳은.

"국내 대형 포털, SNS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 진행 중이다. 특정 업체에 국한해 제휴를 진행하지 않는다."

- 메신저 1위를 한국의 네이트온에 내줬는데.

"지역 업체가 사용자에 맞는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했고 거기서 뒤집혔다. 이처럼 변화가 빠르고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와 제휴가 중요하다. 앞으로 (타사와의) 플랫폼 공유, 개방 전략으로 갈 계획이다."

- 계속 이어지고 있는 메신저 해킹 문제는.

"일주일에 두세건 정도 해킹 보고가 들어온다. 검찰, 경찰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지속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쏟는 게 중요하다. 다른 포털처럼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 스카이 드라이브의 저작권 위반 문제는 없는지.

"스카이 드라이브의 P2P(개인 간 공유) 용량 최대치가 50MB다. 보통 웹하드 업체에서는 보통 1.5GB이다. 저작권을 위반할 만한 파일을 스카이 드라이브에 올릴 수 없게 돼 있다. 기본적으로 닫힌 네트워크 안에서 인맥들과 공유하는 기능이다. 불특정 다수가 파일 검색을 할 수 없다. 음악, 문서 파일을 찾아 공유하는 경로는 차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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