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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중에도 빛난 게임 산업의 '수출탑'


게임업계가 쌓은 '수출탑'이 불황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경색의 여파 속에서 수출 감소세가 완연한 반면 온라인게임이 주종인 게임산업은 연평균 40%에 가까운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게임산업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억7천만불에 달했던 게임산업 연간 수출규모는 2008년 들어 10억 6천만물에 달한다. 이는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한화 1조 6천억원에 해당하는 규모. 환율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10억불-1조원 클럽에 들어섰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

게임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연평균 43%의 수출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12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중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규모는 게임의 해외 수출로 인한 계약금 외에도 해외 서비스를 통한 로열티를 합산한 것.

약 3천억원에 달하는 매출 중 해외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수출왕' 넥슨을 비롯해 각 게임사들이 상당한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메이저급이 아닌 중견 게임사들도 상당한 수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이러한 실적은 최근 개최된 제 45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통해 드러났다.

'오디션'으로 유명한 예당온라인은 3천만불 수출의 탑 상과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예당온라인은 해외 35개국에 게임을 정식 서비스 중이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50%를 상회한다.

'실크로드'의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한 조이맥스는 2천만불 수출의 탑 상을 수상했다. 조이맥스는 2006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07넌 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이맥스는 2006년 글로벌 직접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해외시장에서 연평균 8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예상 매출 규모는 300억원.

지난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 197억원을 기록한 엠게임은 1천만불 수출의 탑 상을 수상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을 비롯해 12개국에 9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터키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바 있다. 엠게임은 2008년 총 281억 원의 해외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PS게임 '스페셜포스'를 제작한 드래곤플라이는 500만불 수출의 탑 상을 수상했다. '스페셜포스'는 현재 미국·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베트남 등 7개국에 수출된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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