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네티즌 "MS 종속된 아이핀 시정" 요구


다음 아고라서 청원운동…"IE외 다른 웹브라우저 지원하라"

주민번호대체수단인 아이핀(i-PIN)을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이 웹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3일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정부가 추진중인 아이핀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외 다른 웹브라우저에서 발급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보완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아이핀 MS 종속에 반대하는 네티즌 청원운동을 진행중이다.

◆"전자정부 웹서비스 표준화 전제돼야"

정부가 12월부터 하루 평균 이용자수 5만명 이상인 인터넷 포털과 1만명 이상 인터넷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외에 아이핀,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의 여러 가입방법 제공을 의무화함에 따라 차츰 아이핀 발급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국정보인증 등 일부 아이핀 발급기관이 아이핀을 발급하기 위한 신원확인수단으로 MS의 IE상에서만 구동되는 공인인증서만을 채택하고 있어, 파이어폭스, 크롬 등 다른 웹브라우저 이용자는 발급이 어렵다.

또 키보드보안모듈 역시 액티브X 기반으로 구동돼, 다른 웹브라우저 사용자는 키보드 보안 기능을 제공받을 수 없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네티즌 청원을 제안한 아이디 'jETA는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기대했던 아이핀이 그간 정부 웹 서비스처럼 IE사용자를 우대한다"며 "MS IE 전용 문제는 금융결제원, 정보보호진흥원 등 관련기관이 지각하고 있지만 전혀 시정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 'loop78'은 "아이핀 뿐 아니라 각종 결제시스템과 인증서시스템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아이디 '베짱이'는 "아이핀은 플래시처럼 모든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에서 작동되는 플러그인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E서만 공인인증서 발급은 소수 업체 무시 처사"

특히 아이핀 발급을 위한 신원확인수단이 대면확인, 공인인증서, 신용카드인증, 휴대폰 SMS 인증 등 다양하지만, 현실적으로 공인인증서의 사용률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하면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네티즌은 "대면확인은 직접 가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신용카드 인증은 미성년자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인인증서가 가장 선호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려면 MS IE가 전제돼야 해 다른 웹브라우저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엔에이포 강송규 대표는 "웹 표준화는 소수 네티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만이 아니라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난달 18일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 웹서비스와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웹 표준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 특별한 계획이나 보완책 마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네티즌 "MS 종속된 아이핀 시정" 요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