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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네트워크화된 근로자, 초과근무 늘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함에 따라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이 증대됐지만 근무강도와 스트레스는 높아져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 미래융합전략연구실 황지연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제20권21호) 동향-'ICT가 미국 근로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터넷&아메리칸라이프 프로젝트'에 실린 'Networked Workers'를 인용해 ICT가 근로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53%가 현재 풀타임 혹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2%가 직장 내에서 인터넷 혹은 이메일을 사용하는 이른바 'Networked Workers'였다.

조사에서 업무프로세스상 ICT 활용은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근무 강도 및 업무 스트레스의 증대와 같이 근로자의 개인적인 삶에는 부정적인 영향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를 사용하는 미국 근로자들의 46%가 ICT 도입으로 인해 초과근무의 요구가 강해졌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문직이나 관리직종의 근로자의 경우, 그리고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의 경우에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무 시간의 증가와 노동 강도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행위들이 업무시간 동안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지연 연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화된 관계는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었지만, 반대로 언제 어디서도 접속·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IC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화된 관계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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