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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G마켓 매각 "올해 중 달러로"


인터파크가 이베이와 벌이고 있는 G마켓 지분 매각 협상의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분 매각 조건부 승인 이후 양사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는 31일 오전 2008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협상 타결 시기와 매각 기준 화폐에 대해 밝혔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달러로'가 핵심이다.

우선 환율이 올랐을 때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 대표는 "가급적 불확실한 상황을 제거하기 위해 (협상을) 빨리 진행해 연 내에 모든 것을 종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이베이가 공정위에 사전 심사 요청을 하며 지분인수를 타진하던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에 인터파크는 큰 환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2분기 순손실 전환 상태에 접어들기도 했던 자사의 온라인 쇼핑 사업을 G마켓 지분 매각 금액으로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올 3분기 매출 78억원, 영업익 44억원, 순이익 19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익은 2분기 대비 149%, 전년동기 대비 2천971% 증가한 수치.

이에 따라 지난 7월 쇼핑과 도서, 티켓 등 3개 자회사를 통합해 편제를 개편하기도 했던 인터파크는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G마켓 매각 금액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협상이 이뤄진다면'이라는 단서를 계속 단 것으로 봤을 때, 이베이와 조건이 맞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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