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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PC 연동시장 격전


MS, '폰 데이터 매니저'로 노키아-삼성에 도전장

휴대폰 성능이 높아지며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경계가 사라져 가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과 PC를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동기화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휴대폰을 PC에 연결해 연락처, 일정,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는 '폰 데이터 매니저'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폰 데이터 매니저'는 MS의 '윈도라이브' 서비스와 휴대폰 데이터를 동기화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지원되는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의 일반 휴대폰들이다.

연결방식은 USB 케이블이나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휴대폰과 '윈도라이브' 서비스의 데이터는 어느 한쪽만 수정돼도 자동으로 갱신돼 PC와 휴대폰에 항상 최신 정보를 저장해준다.

구글은 '구글폰'과 G메일, 구글 캘린더 등의 웹 서비스를 연계시키고 있다. 구글폰 사용자는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모든 일정과 연락처, e메일을 휴대폰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PC-블로그 '라이프다이어리'로 묶어

삼성전자는 노키아의 '라이프 블로그'보다 한단계 앞선 '라이프다이어리'를 러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휴대폰과 블로그 서비스를 접목시킨 '라이프블로그'는 러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프블로그'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에 내장된 데이터들을 PC로 옮겨준다. 옮겨 놓은 데이터는 온라인 서비스 '라이프블로그'에 등록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직접 '라이프블로그'에 개설한 개인 블로그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라이프블로그'에 올린 데이터는 공개 여부에 따라 서로 공유되기도 한다. 휴대폰과 PC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블로그가 하나로 통합된 형태다.

◆노키아, PC 싱크 서비스 '오비'와 연동 나서

노키아는 이미 수년전부터 카메라폰에 내장된 사진과 메시지를 보관하고 분류,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고 PC와 휴대폰의 직접 연결만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이어 노키아는 23일 카메라폰에 내장된 사진들을 관리하고 편집할 수 있는 '노키아 포토'의 최신 버전을 내 놓았다. 최신 버전에는 노키아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데이터와 사진의 GPS 정보를 더할 수 있다.

사진들은 노키아의 모바일 포털 '오비(Ovi)' 서비스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촬영해 놓은 사진들은 언제, 어느 지역에서 촬영했는지 지도상에 표시된다.

◆휴대폰 데이터 가치 쑥쑥…다양한 서비스 봇물

휴대폰이 고급화되고 다양한 기능이 컨버전스 되면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도 많아지고 있다.

연락처, 일정, 메모, 사진, 동영상, 음악, 문자메시지 등의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서 휴대폰 사용자들은 대용량 외장 메모리를 사용해 해결하고 있다. 업계는 이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PC와의 동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휴대폰 사용자 개인 데이터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PC 동기화 시장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최신 디지털 기술과 휴대폰간의 컨버전스가 계속 되고 있어 휴대폰 업계의 주요 경쟁 포인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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