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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SKT 사장 "성장전략은 이동전화·유무선 포털의 글로벌 확장"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학부생 대상으로 강의

150여명의 서울대 경영학부생들이 SK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 경영 사례를 배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11일 오후 4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한국기업경영'이라는 과목에서 'SK텔레콤의 미래로의 항해(SK Telecom's Voyage toward Future)'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과목은 기업의 현장감 있는 경영 전략 사례를 실감나게 소개하기 위한 경영학부 전공선택 과목 중 하나다. 이번 학기안에는 십여차례에 걸쳐SK그룹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SK그룹의 정보통신 및 에너지·화학 분야의 경영 전략과 사례를 살펴본다.

이 수업을 위해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비롯,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등 매주 SK그룹 임원들이 1일 강사로 참석한다. 김신배 사장은 이날 첫번째 강사로 참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동통신 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조직 내 리더의 중요성과 조건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 통신시장은 "퍼펙트 스톰"...컨버전스와 글로벌이 "살길"

김사장은 "글로벌화를 통한 무한경쟁 시대와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컨버전스 트랜드가 가속화 되면서 현재 전세계 통신시장은 한마디로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변화는 도구에서 언어, 문자, 인쇄술로 발전된 이전 2천년간의 변화와 맞먹는 규모이고, 그래서 향후 30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정보통신기술(ICT)를 둘러싼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에따라 "모든 플레이어들이 모든 산업의 전세계 다른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 되면서 텔레콤, 미디어, 포털, 콘텐츠 산업을 더 이상 별개의 분야로 보지 않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이처럼 경영환경이 변하면서 SK텔레콤도 밖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안으로는 컨버전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신배 사장은 SK텔레콤의 경영 및 서비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SK텔레콤은 NCSI 11년 연속 1위, 비즈니크위크 선정 글로벌 혁신기업 91위, 텔레콤 아시아 선정 아시아 최고 통신사 2년 연속 1위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동통신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이는 세계최초 CDMA 상용화 등 새로운 모바일 기술과 함께, TU미디어, 멜론, 싸이월드, 모네타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이동전화사업(MNO)와 유무선 포털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김 사장은 "이같은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사업 및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은 SK텔레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반드시 성공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행복경영으로 신뢰와 선순환의 생태계 만들 것

김 사장은 '행복경영'이라는 화두도 던졌다.

"날개는 자유롭게 드높이 날아오르고자 하는 생명체에게 필요하며, 좌우 한쌍이 있어야만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행복날개는 구성원의 의지와 함께, 고객, 주주, 협력사 등과의 조화를 통해 날아오를 수 있다"고 신뢰와 선순환의 생태계를 강조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창조적 자본주의론'을 소개하면서 "SK텔레콤은 고객, 협력사, 환경 및 사회공헌 분야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행복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세계가 한국을 디지털 시대의 세계적인 실험실이라 부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대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때"라면서,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SK텔레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는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존경받고 사랑을 받는 월드 리더,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하지만 가치 있는 항해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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