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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지도 시대 본격 개막…내비업계 '호재' 될까


내비게이션 업체가 본격 3차원(3D)지도 시대를 맞아 술렁이고 있다.

팅크웨어가 이번 주 중 '아이나비 3D'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르면 4월 중, 늦어도 7월까지 3D 지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단말기 업체들도 3D 입체 영상을 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D 맵, "누가 먼저 출시하나"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업체는 시터스다. 시터스는 4월 중 루센(rousen) 지도의 3D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쟁사들보다 빠른 출시로 3D 지도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것.

계획대로 될 경우엔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선 시터스가 가장 먼저 3D 지도를 발매하게 된다.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소프트웨어를 자사가 유통하는 단말기에만 탑재하고 있다.

특히 시터스는 후발업체들이 2개월 후인 6월경에나 지도를 선보이기 때문에 다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시터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유행이 금방 바뀐다"며 "그래픽 가속 솔루션을 맞춤화하는 데 있어서도 타 업체보다 훨씬 빠르다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엠앤소프트는 이르면 6월 중 맵피(Mappy)와 지니(Gini)의 3D 베타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며, SK에너지 역시 엔나비 3D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SK에너지관계자는 "시장에 빨리 내놓기 보다는 제대로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두달 차이는 그렇게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 업체, 오맵 솔루션 얹기 '분주'

팅크웨어가 채택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社의 3D 솔루션 '오맵(OMAP)'도 단말기 업체들이 앞다퉈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나오는 제품에 탑재되는 칩셋은 오맵2530 프로세서. 이미 5개 단말기 업체가 이 칩셋을 이용해 개발 중이다.

또 지난 18일 첫선을 보인 오맵35x 프로세서는 출시된 지 겨우 일 주일 지났지만, 5개 업체에서 이를 이용해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 중 디지털큐브는 지난 2007년부터 오맵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3D솔루션은 오맵뿐"이라며 "팅크웨어, 엠앤소프트 등이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추세를 보고 새 단말기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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