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업용' 공개SW, 생활 속으로 '성큼'


리눅스 PC, 공공기관 중심으로 대중화

그동안 기업용 서버를 중심으로 공급돼 왔던 공개 소프트웨어(SW) 리눅스가 이제 일반 PC에도 활발하게 보급될 전망이다.

한컴이 이달 삼보컴퓨터와 손잡고 리눅스가 탑재된 PC를 출시키로 한데 이어 최근 행정자치부가 행정업무용 SW로 리눅스를 선정, 리눅스 PC의 보급에 봇물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먼저 공개 SW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 탑재 PC가 도입된 후 차츰 일반 기업과 일반인들도 리눅스 PC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눅스, 저렴하고 안전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와 같은 OS이지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기업용 서버에 사용되는 OS여서 대중의 인지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리눅스를 PC에 OS로 탑재하면 윈도 등 기존 OS를 장착한 PC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해질 뿐 아니라 보안도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또한 윈도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X' 프로그램 등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작업부터 문서업무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 PC를 선보이는 한컴은 리눅스 PC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리눅스용 오피스 제품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중심으로 대중화 시작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PC의 OS를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OS 분리발주 정책에 이어 한컴의 데스크톱 리눅스를 행정업무용 SW로 정함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의 리눅스 PC 도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 등은 리눅스 PC를 구입하고 싶어도 기존 OS를 삭제하고 다시 설치해야 했다. 이는 번거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이중으로 소요돼 리눅스용 PC가 활발하게 보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컴과 삼보가 손잡고 리눅스가 기본 탑재된 PC를 생산하면 리눅스용 PC 구입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PC로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는 콜센터나 인터넷 플라자 등에 설치되는 PC는 리눅스용 PC로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일반 기업이나 일반인도 이전보다 쉽게 리눅스 PC에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업용' 공개SW, 생활 속으로 '성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