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쇼핑몰 창업기-11] 캠디카/소니디카, 캠코더 전문몰


캠디카 (www.camdica.com)는 월 매출 1억원 규모의 소니 전문 카메라 및 캠코더 쇼핑몰. 지방에서 소니대리점을 운영하다 가전유통 대형화와 불황에 맞서 인터넷으로 눈을 돌려 성공한 경우다. 지금은 가전전문대리점들의 인터넷쇼핑몰 창업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 싸다! 좋다! 그리고 특별하다

컴퓨터를 아는 동생 힘을 빌려 생각보다 손쉽게 쇼핑몰을 열 수 있었다. 그렇게 소니 전문 쇼핑몰 사이트 '캠디카'를 오픈했다. 일단 오픈은 했지만 당장 홍보가 고민이었다.

일단 포털 및 가격비교 사이트 등록으로 캠디카라는 도메인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 또 아이템 특성상 판매전략도 차별화 했다. 재구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타 사이트에서 많이 하는 적립금(마일리지) 제도 대신 가격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쇼핑몰과의 경쟁력을 제고와 소비자 신뢰를 쌓기 위해 소니대리점의 직영쇼핑몰임을 강조했다. 수입제품의 정품과 병행수입품과의 차별성을 극대화 한것도 포인트.

◆ "인터넷쇼핑몰로 오프라인 불황 탈출했죠"

어려움에 처한 아버지를 도와 인터넷쇼핑몰 창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연 김광석씨. 요즘은 오프라인 온라인 양쪽 매장에서 쏠쏠한 매출 재미를 보고 있다. 처음 쇼핑몰 창업을 결심할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

창업 당시 상황은 좋지 못했다. 김씨는 중소도시인 전라북도 전주에서 소니 및 수입전자가전 대리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경영을 도와왔다. 그러던 중 4~5년 전부터 가전유통업계의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매장운영이 갑작스럽게 어려워졌다.

대형매장이 들어서면서 중소규모 매장을 찾던 고객 발길이 뚝 끊긴 것. 게다가 서울과 수도권이 싸다는 인식이 강해서 지방의 영세 업체에게는 생존을 고민해야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다.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된 것도 처음에는 악재가 됐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인터넷쇼핑몰이 문전성시를 이룰수록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줄어든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 하지 않던가. 불황에 상황까지 어려워지면서 김씨 역시 온라인 판매로 눈을 돌린 것. 오프라인 매장까지 있으니 시작만 하면 오히려 불황을 극복하고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온라인 판매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라는 생각은 적중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시작한 온라인 창업 이었으나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10년 판매 경험 '노하우' 살려

쇼핑몰은 판매 무대가 온라인으로 바뀌었을 뿐 10여년간 익혀온 전문 정보와 판매 노하우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욱 중요했다. 전문가 수준의 정보와 서비스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특히 고가인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판매가 주류인 만큼 전화 상담은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 무료전화인 '080 전화'를 도입, 운영했다. 소니 전제품의 상담 및 서비스 상담은 자연스럽게 판매로 이어졌다.

전화 상담만으로 100% 쇼핑몰에서 믿고 주문할 수 있도록 모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시켰다.

여기에 10여 년 이상 판매와 서비스를 해온 나와 동생이 고객을 직접 응대,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쇼핑몰 이미지를 만들어 갔다.

◆온라인매출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도 '대박'

그 동안 운영해 왔던 소니 전주대리점은 연중무휴로 영업을 해도 5천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지방이라는 핸디캡이 그대로 매출 한계로 이어졌던 것.

반면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사이트가 어느 정도 알려면서 지역적 한계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전북지역보다 오히려 수도권 매출이 거의 8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늘어난 것.

'캠디카'의 인기로 오프라인 대리점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수도권 어느 대리점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현재 오프라인 매출은 월 5천만원에서 8천만원선. 온라인 매출은 첫 3개월 4천만~5천만원에 머물던 것이 4개월이 지나면서 1억원대로 치솟았다.

이에 자극받아서인 지 최근에는 타지방의 대리점들도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는 추세다.

◆김광석의 창업 TIP

마일리지보다 가격할인 효과가 크다.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 등 가전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재구매가 힘든 상품. 한번 사면 3년이상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일리지 등 재구매를 유도하는 정책보다는 가격할인폭을 높이는 게 판매에 도움이 된다.
공식 대리점, 정품판매로 차별화. 병행수입품은 정품보다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어 당장은 매출에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고객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 AS등이 지원되는 정품판매를 고수하고 소니 등 유명 가전제품의 공식 대리점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게 도움이 된다. 믿고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은 인터넷쇼핑몰의 핵심.
철저한 준비와 원활한 제품 공급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의 폭발적인 증가로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마진율도 줄고 있다. 수익구조 악화와 도난카드 사용 등 복병도 만만찮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경쟁과 경영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쇼핑몰 창업기-11] 캠디카/소니디카, 캠코더 전문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