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휴대폰에서 지상파 DMB 방송을 보면서 데이터정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DMB 2.0'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대표 남용)가 국내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적용한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월 초 양방향 서비스 기반의 'DMB 2.0'을 첫 적용한 휴대폰 'LG-SU420'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DMB 2.0'은 DMB로 TV나 라디오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해당 프로그램에 연동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지상파 DMB망으로 스포츠경기를 보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관련 뉴스, 퀴즈 등도 통신사의 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월 TU미디어가 '듀얼 DMB폰'을 출시, 위성 DMB 망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지상파 DMB를 통한 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DMB 2.0폰 출시로 지상파 DMB 업계도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전망이다.
지상파 DMB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DMB 2.0서비스 송출을 시작했으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 휴대폰이 출시되면 향후 데이터 서비스와 연동된 광고 등에서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품은 3.2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풀터치폰으로, 무선랜(Wi-fi)도 탑재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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