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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이동전화 시외통화 대체 증가"


장범진 KISDI 통신방송정책 연구원 본사 주최 컨버전스 세미나에서 전망

인터넷 전화(VoIP)에 번호이동제가 도입될 경우 이동전화 시장에서 시외구간 통화를 인터넷 전화가 상당히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공공전화교환망(PSTN)과 인터넷전화의 통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아이뉴스24 주최 '컨버전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08'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방송정책 연구실 장범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화 활성화가 음성시장 경쟁촉진에 미치는 영향'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Volp)란 인터넷 망(IP Network)을 통해 패킷단위로 전송해 통화권 구분 없이 음성 등을 송신하거나 수신하게 하는 방식의 전화서비스.

지난 2007년 6월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도 도입이 확정된 이후, 월 평균 가입자 증가율이 7.5%에서 15.0%로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 '070' 인터넷전화는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한 중소 법인 가입자가 많았지만, 이 성장세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됐다. 반면 개인가입자 월 평균 증가율은 12.5%에서 39.7%로 급증했다.

장 연구위원은 "2005년 하반기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기간8개사 등 38개사가 서비스 제공중이나 기대보다 성장이 더뎠다"고 분석했다.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는 ▲포화된 음성 시장 ▲경쟁력 확보 미흡 ▲시내전화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장악 ▲이용자의 부정적 인식 등을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음성서비스에 대한 신규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터넷전화 가입자 유치는 전환 가입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경우 인터넷전화 가입 시 기존 시내번호를 '070' 번호로 변경하는 데 전환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 연구위원은 인터넷전화와 시내전화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시장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위원은 우선 인터넷전화의 요금 경쟁력에 주목했다.

서울과 부산간 3분 통화시 ▲공공전화교환망(PSTN) 시외전화(KT) 261원 ▲이동전화(SKT) 306원인데 비해 인터넷전화(LG데이콤)은 38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07년 하반기에 유선전화요금 인하 추세가 나타나 ▲전국 단일요금제(시내 3사, 2007년 11~12월) ▲망내 무료통화제(LG데이콤, KCT등, 2007년 11월) ▲정액형 요금제(KT 등, 2007년 11월) ▲통화당 무제한요금제(KT등, 2007년 11월) 등이 출시됐다.

장 연구위원은 "인터넷전화 시내번호이동제도의 도입은 유무선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선시장에서는 PSTN, 인터넷전화를 포괄하는 유선전화 시장으로 통합되고 가입전환 형태로 경쟁이 촉진될 것이며 이동전화 시장에서는 유선-이동전화간의 시장구분은 유지 될 것이나 인터넷전화의 시외구간에서 통화 대체 효과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 연구위원은 "인터넷 전화가 요금경쟁을 촉발하는 것에 비해 품질 경쟁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광대역통화만(BcN) 구축이 완료되고 음성서비스가 All-IP로 전환되는 경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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