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하나로 인수 인가 조건 미흡하다"…LGT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인가하며 800MHz 주파수 로밍 방안과 관련해 따로 올해 상반기에 정보통신부령 제정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LG텔레콤이 미흡한 조치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LG텔레콤은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정통부의 이번 조치는 미흡하다"며 " 경쟁제한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후에라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통부에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LG텔레콤은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통신시장을 복점구조로 만들어 경쟁제한적 상황을 유발한다"며 "인수인가 조건에 SK텔레콤의 독점력을 완화할 수 있는 800MHz 파수의 로밍 및 SK텔레콤 계열사에 의한 이동전화 서비스 재판매 금지 등에 대한 조치가 배제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 인가조건과는 별도로 SK텔레콤의 황금주파수인 800MHz 독점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 내 관련 고시 및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G텔레콤은 "정통부가 관련 고시 및 시행령을 개정을 빨리 실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업자간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논쟁과 이로 인한 갈등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민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정통부, 'SKT-하나로' 인수 조건부 인가

• 정통부 "주파수 로밍 정통부령 상반기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