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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대행사 에이클라, "담합으로 협상 무산"


케이블TV 프로야구 중계 불발 사태, 협상 양측 자기 주장만

케이블 스포츠TV 4사가 프로야구 중계권 대행사인 (주)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클라)와의 협상 결렬로 중계가 불가능해졌다고 17일 오후 발표했다. 이에 에이클라측이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케이블 스포츠TV 4사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에이클라 측이 고액의 중계권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프로야구 중계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중계화면을 인터넷, IPTV에 유상으로 제공하면서 방송사의 고유권한인 영상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에이클라측은 "스포츠 케이블사의 담합으로 계약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다"며 이날 밤늦게 보도자료를 내면서 해명에 나섰다.

<다음은 에이클라 측의 보도자료 전문>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 진행에 관하여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중계권과 관련하여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스포츠 케이블 4개사와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스포츠 케이블 사의 조건 등의 의견을 접수하고자 '중계권 협상 의향서 제출' 공문도 발송하여 스포츠 케이블 4개사와의 조율을 시도하였습니다.

그 중 스포츠 케이블 2사와 계약서까지 작성하여 내부품의 단계에까지 이르렀으나 갑작스럽게 스포츠 케이블사의 담합을 통하여 8억원의 중계권료를 제시하였습니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위 조건을 수용할 수 없어, 비스포츠 채널인 YTN스타와의 중계를 추진하였으나, 이마저도 스포츠 케이블 사의 고의적인 방해로 계약서 날인 15분을 앞두고 계약 불발을 통보 받았습니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는 그 후 원만한 타결을 위해 작년과 동일한 콘텐츠 제공 조건으로 작년 금액보다도 낮은 금액을 제시하였으나, 스포츠 4사는 일방적인 8억원을 고집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10억원으로 재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일(4월17일)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협상 담당자인 SBS스포츠에게 스포츠 케이블4사가 원하는 중계 협상안을 문서로 요청하였으나 무시되었습니다.

참고로 방송의 원천 소스와 현장음은 어느 나라에서도 스포츠 단체 고유 권한입니다. 이를 통해 추가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일(4/17) 오후 4시에 SBS스포츠사에서 갖은 회의 과정에서 이번 주말(18, 19일) 편성을 불허하는 내용은 언급된 바 없습니다.

㈜에이클라 엔터네인먼트는 스포츠 케이블 4사의 편성 요청이 있을 시에 임시편성기간을 1주일간 더 연장하여 협상할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4사의 편성이 중단되어 더 이상 프로야구를 볼 수 없게 되는 상황에서는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원만한 방송중계를 조속히 준비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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