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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스포츠TV, '프로야구 중계' 18일부터 중단


케이블 스포츠TV 4사가 18일부터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중단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들 4개사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중계 중단 사태에 관한 케이블 스포츠사들의 입장을 알렸다.

케이블 스포츠TV 4사가 밝힌 '우리의 입장' 전문

한국 프로야구가 시즌 개막 이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 스포츠 4사(SBS SPORTS, KBS N SPORTS, MBC ESPN, XPORTS)는 부득이 4월 18일(토)부터 중계방송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케이블 스포츠 4사는 지난 3월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방송중계권 대행사인 (주)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와 지속적으로 중계권료 협상을 해 왔습니다. 프로야구 개막 시점인 지난 4일에도 협상이 결렬됐지만 프로야구 열기에 동참하기 위해 ‘선중계 후협상’의 대원칙을 마련하고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임시중계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협상결렬에 따라 에이클라가 중계방송을 허용하지 않아 프로야구 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케이블 스포츠 4사는 임시중계라는 제한적 여건 속에서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 속에 지난 2주간을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 때문에 중계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야구 중계 중단은 전적으로 KBO와 에이클라의 무리한 계약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광고수입이 급감했음에도 KBO와 에이클라가 3년간(2008∼2010) 맺은 고액의 중계권 계약으로 인해 케이블 방송사로서는 도저히 중계권료와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이클라는 우리 방송사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중계화면을 인터넷, IPTV에 유상으로 제공하면서 방송사의 고유권한인 영상저작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방송화면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인 방송사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부득이 프로야구 중계를 할 수 없게 되어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케이블 스포츠 4사는 앞으로도 프로야구 중계를 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프로야구 중계 중단과 관련해 KBO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합니다.

SBS SPORTS 대표이사 홍성완 KBS N SPORTS 대표이사 길기철 MBC ESPN 대표이사 장근복 XPORTS 대표이사 김주성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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