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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말' 표절 의혹…SBS 측 "근거 없는 주장, 법적 대응"


SBS "소재 우연히 같을 뿐"vs DK E&M "중요 부분 표절"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BS가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SBS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SBS 측은 "재벌가 유명인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딸과 함께 살고 싶은 지독한 모정을 가진 한 여성이, 남편의 유일한 폭력 증거인 휴대폰을 찾기 위해 페이스오프급 성형 수술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집도의와의 멜로가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진 박언희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다. 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박언희 작가는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표절 주장이 있은 후, 제작진은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검토했으나 그 결과 '아름다운 사람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과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우연히 같을 뿐 두 작품은 다른 작품임을 거듭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제작사 DK E&M이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박언희 작가 및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박언희 작가 및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명예훼손적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라마 제작사 DK E&M 측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부분을 표절 및 수정해 방영 중"이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아름다운 사람'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2019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기획 중이라고 알리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에 관한 저작권을 확보했다.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지난 29일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 한강우(김재원 분), 강찬기(조현재 분), 정수진(한은정 분)를 비롯해 고통스럽거나 왜곡된 삶을 살아가던 주요 등장인물들이 반성을 통해 잘못된 삶을 바로잡고, 시간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꽃밭에서 이루어진 강우의 은한을 향한 청혼은, 고통의 시간을 끝낸 은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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