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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개인 金 오진혁, 오랜 한을 풀다


[최용재기자] 오진혁이 드디어 해냈다. 그동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이뤄냈다.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오진혁은 3일 오후(현지시간)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물리치고 감격스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의 금메달로 한국 남자 양궁은 오랜 한을 풀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라 불렸지만 그 최강이라는 이름은 여자 양궁에 치우쳤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양궁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올림픽 6연패를 하는 등 위상을 떨쳤지만 남자 양궁은 최고 성적이 은메달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박성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정재헌, 2008 베이징 올림픽 박경모 등 남자 궁사들은 개인전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양궁은 한이 맺힐 수밖에 없었다.

그 한을 오진혁이 드디어 풀었다.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첫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진혁은 한국 남자 양궁 역사를 새롭게 써냈다. 금메달이 없었던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의 금메달로 한국 양궁은 명실상부 남, 녀 최강자의 위용을 뽐낼 수 있게 됐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은 단체전, 개인전을 모두 금메달로 장식했다. 그런데 남자 양궁은 단체전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진혁의 금메달로 남자양궁은 모든 설움을 한 번에 풀 수 있었다. 오진혁의 금메달은 그만큼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소중한 것이었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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