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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한빛, 게임단 포기···구조조정 본격화?


한빛소프트가 7년여간 운영해온 e스포츠 게임단 '한빛스타즈'의 운영을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한다. 한빛스타즈는 인수기업이 나타날때까지 e스포츠협회를 통해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블리자드와의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계약이 끝나 게임단을 운영할 이유가 없어진데다 최근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한빛스타즈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한빛소프트는 기대작 '헬게이트 런던'을 출시한 1분기에도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한빛소프트가 게임단 포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빛소프트는 16일 "현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을 운영할 만한 명분이 없는데다 회사 체질개선을 위해 게임단 정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게임단 매각 방침을 결정하고 인수기업을 물색해 왔으나 그동안 마땅한 인수기업을 찾지못했고 최근 e스포츠협회에 위탁운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e스포츠협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전략위원회를 통해 위탁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빛스타즈는 오는 8월까지 진행하는 프로리그에 협회 위탁체제로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 이후 새로운 리그가 출범할때까지 인수기업을 찾지 못하면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지난 2001년 6월 창단한 한빛스타자는 한국 프로게임 리그의 원년멤버로 꼽히는 명문팀이다. 강도경, 박정석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고 각종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유통사였던 한빛소프트는 e스포츠협회 초대 회장사를 맡는 등 e스포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빛소프트와 블리자드간의 '스타크래프트' 한국 유통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더 이상 프로게임단을 운영할 이유가 사라져 버린 것. '헬게이트:런던'의 마케팅 비용으로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며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실적발표 공시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1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18억원,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헬게이트:런던'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 증가했으나 영업적자와 순손실 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판권확보와 마케팅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단행했던 '헬게이트:런던'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때문. 최근 '헬게이트:런던'은 이용자 감소 추세가 이어져 성과 호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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