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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버텼다"…현아, '암낫쿨'에 담은 도전들(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현아가 그토록 간절했던 무대로 돌아왔다.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는 현아는 특유의 솔직함과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 무장해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현아는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2019년 11월 발표한 'FLOWER SHOWER (플라워 샤워)'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네이션 ]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네이션 ]

미주신경성 실신 등 건강 악화로 지난해 8월 신곡 발표를 연기했던 현아는 특유의 자신감을 녹여낸 앨범을 선보인다.

현아는 "많이 오래 됐다. 몸으로 느꼈다. 1년 2개월 동안 하루하루가 일 년 같았다. 정말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했다"라고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네이션 ]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네이션 ]

현아는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완벽히 좋아졌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지만 그게 어려웠다. 무리를 하면 안된다. 무대에 서고 싶은 데 어쩌냐. 무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나아진 부분이 분명 있다. 주변에서 잘 챙겨주기 때문에 이 악물고 잘 버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컴백을 한차례 연기했던 현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 못했을 때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못 지켜서 그랬다. 잘 먹고, 운동하고, 좋은 생각을 하며서 회복하려 했다"라며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I'm Not Cool'은 피네이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쿨해보이는 현아가 '사실 나는 쿨하지 않아'를 외치며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특히 현아와 던(DAWN), 싸이가 함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아는 "퍼포먼스도 매력적이지만, 제가 무대에 서기 전까지 많은 분들의 서포트를 받는다. 그래서 저는 완벽해야 하고 쿨한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데 행동이 쿨하지 않더라. 제가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모습이 쿨하지 못해서, 이번엔 '암 낫 쿨'로 가보자고 했다. 무대 위에서 잘하고 싶은 현아의 마음이 담겨있지만, 그 모습이 쿨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아는 "제 자신에게 도전이었다. 이 정도로 3분을 끌고 갈 수 있을까.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곡이다. 제 심경을 많이 반영한 곡이라, 팬들과 자유롭게 생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정하고 꾸민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많은 분들을 매혹 시킬 수 있는 살모사 퍼포먼스가 있다. 귀여운 느낌도 주려했다"라고 퍼포먼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
현아가 28일 오후 새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

현아는 소속사 수장인 싸이, 연인 던과 함께 한 작업기도 전했다.

현아는 "셋이 다른 아티스트가 작업을 하다보니 좋은 것만 함축 시켰다. 대표님이 가장 큰 덩어리를 주면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제 상태에 맞게 했다. 던이 '업앤다운 심한 애'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저는 반항적인 가사를 하면서 셋의 매력 요소를 담았다. 매일매일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싸이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성향이 맞는 듯 하면서도 둘 다 세다. 많은 트러블이 있었다. 싸우고 하면서 쌓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번에는 의외로 덜 싸운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싸이가) '현아는 잘할거야, 실망 시키지 않을 거야'라고 믿어주는 부분이 있다. '이런 퍼포먼스를 해볼까' 디렉을 봐주는데 그런 합이 좋았다"라고 단단한 믿음도 전했다.

무엇보다 현아에게 응원이 되는 존재는 연인 던이었다.

현아는 연인 던에 대해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이번에는 시작부터 같이 하다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고 싶었다는 현아는 "현아의 삶이 녹아져나오는 것이다. 둘 다 본업이 같다. 합이 맞았을 때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며 "음악 색깔이 많이 다르긴 하다. 둘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너는 어떤 음악이 좋아?'라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제가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고 공부가 되서 좋다"라고 말했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포미닛, 솔로 활동까지 왕성하게 펼쳐 온 현아는 특유의 섹시 이미지를 굳히며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무대 위 '트러블 메이커'로, 또 매회 새로운 시도로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사랑 받은 그는 음악적 욕심도 드러냈다.

가수 현아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현아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가수 현아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현아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 (암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현아는 "이번 앨범은 새로운 장르였고, 음악적 시도였다. '암낫쿨'로 음악 장르를 새롭게 시도했다는 것이 좋았다"라며 "음악적 시도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 매번 더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싶다. 매번 새롭고 싶은 욕심이 있고, 제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다"라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무대에서 잘 놀고 싶다. 무대에서만큼은 나쁜 아이이고 싶다. 이번 활동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을 정신 사납게 하고 싶다"라고 재치 넘치는 소감으로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공개하며,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타이틀곡 무대를 음방 최초로 선보인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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