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린드블럼·김광현, 홈런공포 극복해야 웃는다

'뜬공투수' 공통점…'홈런공장' 행복드림구장 경계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은 에이스간 맞대결이다. 하지만 투수의 가장 큰 적 홈런 공포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할 전망이다.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두산은 예정된 선발 이영하 대신 하루 더 쉰 린드블럼을 내세웠다. SK는 예정대로 김광현을 밀어붙인다.

린드블럼은 지난 4일 잠실 1자천에서 다소 아쉬운 기억이 있다. 6.1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는데, 무엇보다 결정적인 홈런 2개를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 1회초 한동민에게 선제 우월 투런포를 허용한데 이어 6회 박정권에게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올 시즌 잠실 홈 14경기 93.2이닝을 던지며 피홈런을 8개만 허용했다. 그런 그가 한 경기에서 2개나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허용한 건 무척 드문일이었다.

린드블럼은 투구 스타일상 땅볼보다는 뜬공을 자주 유도하는 편인데, 외야가 잠실에 비해 크게 작은 인천에선 플라이볼투수의 이점을 누리기 어렵다. 더구나 SK 타선이 언제든지 '한 방'을 쳐낼 수 이는 힘있는 타자들로 가득해 경기 내내 방심은 금물이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행복드림구장에서 3차례 선발등판해 16이닝을 소화하며 15피안타 8볼넷 9실점했다. 1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는데, 홈런은 3개를 내줬다.

김광현 또한 홈런은 피해야만 하는 '적'이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벗어난 올 시즌 136이닝을 소화하며 16개로 다소 많은 홈런을 내줬다. 이 가운데 인천 홈경기에서만 9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2루타(4개)와 3루타(1개)를 합친 숫자보다 홈런을 더 많이 내줬다.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그의 투구패턴상 외야로 향하는 플라이볼 타구는 피할 수 없다. 다만 비거리를 가급적 억제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걸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그는 지난달 27일 역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기억이 있다. 이날 그는 8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다소 못미쳤는데, SK가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로 10-8로 승리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지난 2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선 5.2이닝 동안 홈런 없이 5피안타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준 적이 있어 이번에도 SK 덕아웃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4차전은 시리즈의 행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SK가 이긴다면 조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고, 두산이 잡는다면 한국시리즈는 장기전으로 흐를 전망이다.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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