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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발경험, 아세안이 공유하자" 한-아세안 포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즈음해 1일 제주대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제개발경험 지식공유사업을 아세안 국가 전체로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의 경험이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개발 모델이라는 점을 공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은 최근 이와 관련해 "한국의 경제개발경험 전수는 공적개발원조(ODA) 기여도를 높이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장의 경제적 이익보다 무형의 자산을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수출 상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더불어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공유됐다. "경제 위기 극복,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 등에 녹색성장 정책이 주효하다"는 의견이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설치한 2억달러 규모의 녹색 기금이나 국제 금융기구에 설치된 신탁 기금을 활용해 아세안 지역의 녹색 성장관련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FTA가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양지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참석자들은 나아가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간 기금(CMIM) 등 아시아 지역 금융협력 사례를 중남미에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한-아세안간의 협력을 중남미 등 대륙협력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을 국제금융 기구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중남미와 문화·스포츠 교류 촉진을 위한 시범사업의 하나로 축구교류사업을 실시하기로 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 관계가 실질적으로 강화되기 위해서는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성화 되고 그 대상범위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 장관과 마리 빵에스뚜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외에 온 뽀안 모니롯 캄보디아 총리실 장관 겸 재정경제부 차관, 제레미어스 폴 필리핀 재무 차관, 클라우스 걸하우저 아시아개발은행(ADB) 동남아 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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