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OO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괴상한 제품"


18일 컨퍼런스콜에서 경쟁 태블릿에 혹평

스티브 잡스의 병가로 애플의 일상적인 경영을 맡게 된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가(COO) 경쟁사의 태블릿 PC에 대해 혹평했다고 19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25일에 끝난 4분기에 전문가들의 전망 평균치보다 100만대 이상 많은 733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이는 3분기 419만대에 비해 75%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4월에 아이패드를 출시한 뒤 9개월만에 1천48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팀 쿡은 향후 태블릿 시장의 경쟁 판도를 묻는 질문에 아이패드의 경쟁 진영을 세 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단점을 비판했다.

그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를 쓰는 태블릿에 대해 "일반적으로 크고 무거우며 비싸다"고 평가했다. 또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솔직히 말해 소비자들이 그런 제품에 별로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해서는 OS를 문제 삼았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은 태블릿용 OS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건 구글이 직접 말한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애플의 견해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태블릿 용도에 어울리지 않게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고 일부러 크기를 키운다 해도 그건 '큰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견해로 그런 태블릿은 '괴상한(bizarre) 제품'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구글의 새 OS 안드로이드 3.0(일명 허니콤)을 쓰는 태블릿에 대해서는 "아직 그 어느 것도 시장에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잘 모른다"며 "성능, 가격, 출시시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증기(vapor)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나오면 평가하겠지만, 우리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첫주자로서의 강력한 이점을 갖고 있으며, 아이튠스와 앱 스토어에 엄청난 양의 앱과 커다란 생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누구와의 싸움에도 기꺼이 응할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태블릿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하지만 아이패드와 나란히 놓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아이패드를 고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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