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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北 핵실험 규탄 '한 목소리'


이명박 대통령, '한·아세안 동반성장' 지원 약속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10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동아시아 및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일제히 규탄하면서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개돼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일 발표하기로 한 북한 핵실험 관련 언론발표문을 미리 언급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의 성명 초안을 만든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 정부가 기울여온 한반도 비핵화 노력은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아세안이 성장함으로써 한국도 도움을 받는 윈-윈 관계가 되도록 맞춤형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만 글로벌 네트워크를 해선 안되는 게 있는데 신종 플루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같은 것"이라고 농담하며 각국 정상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 30분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차례로 회의장에 도착해 이 대통령과 영어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이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인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회의를 본격 시작했다. 정상들은 한국과 아세안 간의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2015년까지 아세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2008년보다 100% 늘어난 4억 달러로 증액하고, 2015년까지 총 7천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국내 초청하고, IT분야 등을 중심으로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아세안에 파견하겠다는 등의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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