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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토막 나면 SKY 점수는?…학원가, 셈법 복잡해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증원분 2000명을 대학이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대학입시 학원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19.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19. [사진=뉴시스]

정부는 19일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대입입시에서 의대 정원 증가폭이 1000~2000명까지 바뀔 수 있게 됐다.

종로학원이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1000명 증가할 경우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이공계 학생 중 61.8%가 의대 지원 가능 점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각 과목의 등급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와 대학별 합격 점수가 공개된 것을 자체 분석해 등수를 따져본 결과다.

지난해 수능 점수 기준 의대 모집인원이 50%인 1000명만 늘어나도 합격 점수는 2.4점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당시 의대에 합격하려면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가 총 300점 285.9점을 획득해야 했지만 1000명을 더 뽑는다고 가정할 경우 283.5점이 된다는 것이다.

모집인원이 당시보다 1100명~1500명 늘면 합격 점수 하락폭이 2.55점부터 2.91점이었고, 1600~2000명까지 늘어나면 3~3.9점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정했다.

대학들의 선택에 따라 합격선이 1.5점 사이에서 오갈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의대 모집인원 2000명이 늘어나면 서울대와 고려대 및 연세대 소위 SKY 대학의 경우 이공계열 학과 합격생 78.5%까지 합격권에 들 것으로 추정됐다. 증원이 없을 경우 45.4%였다.

하지만 증원 규모가 1000명까지 줄어들 경우, 의대 합격권에 드는 SKY 이공계 합격선은 61.8%로 바뀌어 16.7%p 차이가 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학과별 모집 정원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어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며 "9월부터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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