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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복귀 생각 있다…軍복무 현실화 등 조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복귀할 생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사진=네이버 블로그 '류옥하다']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사진=네이버 블로그 '류옥하다']

16일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류옥 씨는 "사직 전공의 중에서 절반은 복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처우 개선과 선의의 의료 행위에 대한 면책 부여 등의 조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옥 씨가 공개한 전공의들의 답변에는 ▲업무가 고되고 난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알맞은 대우가 필요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복귀하지 않을 것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결과(사망 포함)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을 막아야만 수련으로 복귀할 것 등의 조건이 있었다.

아울러 그는 "한 인턴은 '군복무 기간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동료들도, 후배들도 전공의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에 따르면 현재 전공의를 하지 않으면 현역 18개월, 전공의를 마치거나 중도포기하면 38개월 군의관을 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전공의들은 의사와 환자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이다.

류옥 씨에 따르면 한 전공의는 "환자와 의사가 파탄났다. 보람을 못 느낀다"고 전했다. "의사를 의주빈, 하마스에 빗댄 의마스라고 불러, 살인자도 이렇게 욕 안먹을 것"이라고 토로하는 전공의도 있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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