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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험 GA 시책, 3월에도 '최대 300%' 집중 판매


보장한도 7000만원 동일…시책 경쟁으로 불붙은 듯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3월에도 운전자보험 상품에 주력하며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에게 최대 300% 판매 시책을 내걸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이달 GA 설계사 대상으로 1000%에 달하는 시책을 내걸고 판매 경쟁하고 있다. 특히 손보사들은 변호사 선임 비용 보장 범위를 확대한 운전자보험에 대해 여전히 높은 시책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들이 주행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들이 주행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보험사별로 운전자보험 판매 시 KB손해보험 300%, 현대해상 200%, 삼성화재 150%, 메리츠화재 150% 등을 다음 달 지급한다.

시책은 설계사들이 보험 상품 판매 시 판매 수당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손보사들은 현금·물품 시상 등을 통해 GA 소속 설계사들의 영업을 독려한다.

손보사들은 이달에도 변호사 선임 비용 보장을 강화한 운전자보험 경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보사들은 해당 보장 금액 한도를 최대 7천만원 수준으로 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KB손보가 최대 1억원까지 높였다가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내린 이후에도 판매 채널에서 시책 경쟁을 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일각에서는 KB손보가 이달 10일 이후 7천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 전 절판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 최대 1억원 한도 수준으로 보장 금액을 앞세웠던 만큼 막판 신규 고객 모집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들이 경쟁한 운전자보험 상품은 DB손해보험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이후 시작됐다. DB손보가 검찰 기소 전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한 운전자보험을 선보이자 보험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DB손보가 보장 범위를 확대하자 월 신규 가입자가 70%가량 늘었다.

주요 손보사들은 이 인기에 DB손보가 획득한 배타적 사용권이 종료되는 시점에 같은 보장 내용의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DB손보가 보장한 선임 비용보다 보장 범위 구간을 늘리거나 보장 금액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과열 경쟁이 불붙은 운전자보험 판매에 대해 감독을 강화한 이후 경쟁이 식은 듯하다"면서도 "지난달보다 시책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밑에서 손보사들 사이의 판매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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