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노르웨이 '콩스버그' 맞손…"글로벌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28일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 Defence & Aerospace AS)와 방산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콩스버그는 지상무기·항공우주 시스템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콩스버그와 전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로 양사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나선 셈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콩스버그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체결된 양사의 협력합의서에는 현대로템과 콩스버그의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 영업활동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원격무장장치, 디지털 통합 시스템 등 콩스버그 제품을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의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 적용해 판매하는 협력관계를 수립했다. 또한 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를 위한 무인 포탑, 무인기 방호 시스템 등의 제품군 개발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을 통해 지상무기체계 성능 강화에 필요한 강력한 첨단 운용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 및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콩스버그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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