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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우리금융지주 "M&A 1순위는 증권사…롯데카드·MG손보 계획 없어"


"결국 가계대출은 금리경쟁…인터넷전문은행에 믿질 수 없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MG손해보험과 롯데카드 인수는 검토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22일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실 증권사 인수를 우선순위에 놓은 정책은 현재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증권사 자체가 그룹의 시너지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증권사 부분은 가장 우선적인 M&A의 대상이고, 벤처 캐피탈 부분도 핵심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보험은 자금부담 같은 것들이 있어 고려를 해야하며, 구체적으로 MG손보 인수를 검토하거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전했다.

롯데카드 인수에 대해서도 "사실 현재 롯데카드가 공식적으로 이렇게 매물이 나온 건 아니다"라며 "만일 매물로 나오면 카드 전망이라든가 우리 카드와의 합병 효과, 그룹 자본 비율 등을 감안해 검토가 가능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인수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거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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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도 하반기에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히려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 커졌다"면서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시장 수요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게 기업 가치 제고의 아마 도움이 될 걸로 그렇게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지주가 M&A에 주력하는 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달에 지주사 설립후 최초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는데, 중장기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나 현실적으로 보통주비율이 다른 지주사 대비 낮은 만큼 비은행 M&A 추진이 자본 확대에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간 배당은 그룹 자본 적정성은 주가 관리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향후 이사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나, 당사의 경우 보통주 비율이 현실적으로 타사 대비 낮아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의 M&A 추진을 하고 있다"면서 "자본의 효율적 배분 차원에서 비은행 부분 M&A 추진이 단기적인 자사주 매입보다 중장기 기업 가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원가수신이 전분기 대비 줄고 가계대출도 줄어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강화와 가산금리 하락이 영향이 있겠지만 4월 기준금리가 상승했고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핵심예금이 생각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면서 "연간 NIM은 1.5% 중반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에는 1.5% 후반까지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면서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에도 뒤쳐질 수 없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결국은 가계대출은 이제 금리 부분인데 쉽게 보면 카뱅이나 케뱅하고 금리 부분에서는 크게 저희가 이제 믿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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