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싸움 완승' 현대건설 10연승…페퍼저축 17연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높이의 힘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17연패 늪으로 몰아넣고 10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승점 65)은 이날 승리로 23경기 만에 22승(1패)째를 신고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 25승 5패, 승점 73)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7연패에 빠졌다.

양효진의 높이가 단연 돋보인 현대건설이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차단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개의 블로킹에 그친 사이 현대건설은 8개나 수확했다.

양효진이 17점을 기록한 가운데 고예림(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세트를 손쉽게 따는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여유 있게 풀어갔다.

현대건설은 16-14에서 상대 범실과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18-15에서 4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 스파이크가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강타하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