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이터널 리턴 "트리플A 신뢰가 성공의 열쇠"


트리플A 거듭 강조한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이터널 리턴도 날아오를 것"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A 프랜차이즈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리플A급 혁신과 글로벌 게이머의 기대감을 실현해 생기는 트리플A의 신뢰만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국내 시장에서 깜짝 흥행을 이끌어 주목받은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을 만든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유독 '트리플A'를 강조했다. 이터널 리턴의 게임성과 서비스, 그리고 마인드까지 트리플A급으로 끌어올려야 비로소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지스타 2021 기간인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남석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여기까지 온 것도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트리플A의 재미를 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터널 리턴 게임, 방송, e스포츠는 모두 이를 위해 존재한다. 힘든 과정이겠지만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승부가 싫지않고 또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터널 리턴은 님블뉴런이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최후의 1인 또는 팀이 남을 때까지 상대와 대립하고 경쟁하는 과정을 그렸다. 선혈이 난무하는 여타 게임과 달리 서브컬쳐 팬들이 선호하는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차별화에 성공,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7월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 이후 조용히 순위 상승을 거듭하더니 입소문까지 타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이후 님블뉴런은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고 올해 7월 이터널 리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산 PC 게임 중 처음으로 MS의 MS스토어에 정식 입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는 현지화를 거쳐 이터널 리턴의 서구권 정식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대표는 "2021년이 이터널 리턴의 기초를 다지는 한해였다면 2022년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터널 리턴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경험을 창출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라이트 모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터널 리턴의 정식 서비스 시점은 이러한 요소들이 업데이트되고 나면 자연스레 공개가 될 것 같다. 대략 2022년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듭 강조한 트리플A 게임들과 경쟁하기 위한 조건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남석 대표는 "장기적, 정기적으로 기대감을 드리고 이를 실현하는 사이클을 개인적으로 '공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공명이 제일 중요하다"며 "다른 트리플A 프랜차이즈들은 공명을 통해 게이머의 기대감을 잘 충족하고 있다. 저 또한 게이머라서 이러한 공명을 받으면 지갑이 열린다. 우리도 그 경험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헀다.

그는 또한 "샤오미 창업자가 한 말로 기억하는데, '태풍의 길목에 있으면 돼지도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이터널 리턴도 함께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북미는 한국 다음으로 이터널 리턴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한국과 아시아, 북미는 님블뉴런에 있어 트리플A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점 지역에 해당한다. 김남석 대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터널 리턴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여러 게임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한 카카오게임즈와 MS를 통해 인사이트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얼리 억세스가 시작될 당시만 해도 이터널 리턴의 제목은 '블랙 서바이벌: 영원회귀'였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블서', '영원회귀', 'ER'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님블뉴런은 카카오게임즈와 논의를 거쳐 올해 5월 이터널 리턴으로 과감하게 제목을 바꿨다. 처음부터 다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올려야 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셈이다.

김 대표는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라는 제목에 글로벌 게이머들이 혼동을 느껴했고 우리도 헷갈려 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에서 고객들이 명확히 게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제목을 바꿔 잡음을 없애자는 의견을 냈다"며 "같이작업해 결국 이터널 리턴으로 바꿨다. 잘한 의사결정이었다"고 웃었다.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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