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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美 램리서치도 '함박 웃음'


장비 투자 확대에 2분기 영업익 58.7%↑…하반기 실적도 기대

램리서치가 반도체 호황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은 램리서치 식각 장비.  [사진=램리서치 ]
램리서치가 반도체 호황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은 램리서치 식각 장비. [사진=램리서치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식각장비 강자' 램리서치가 반도체 호황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투자를 늘리면서 식각 장비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램리서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은 41억5천500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3억5천300만 달러(약 1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6%다.

식각 장비는 웨이퍼에 그려진 반도체 회로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데 쓰이는 장비다. 램리서치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이 50%가 넘는 절대 강자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는 올해 식각 장비가 320억 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램리서치는 지난해 50%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도쿄일렉트론(30%), 3위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18%)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 투자로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업체 매출이 지난해 711억 달러(약 81조7천억원), 올해 953억 달러(약 109조6천억원), 내년 1천13억1천만 달러(약 13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반도체 수요로 장비 투자가 증가했다"며 "이같은 영향에 힘입어 기록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램리서치는 3차원(D) 낸드플래시가 활성화되면서 주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차원 낸드가 고집적화될수록 반도체를 더 깊게 식각 해야 하기 때문이다.

램리서치가 올해 출시한 반텍스(Vantex) 장비도 모니터링 센서가 달려 식각의 수직 각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증권가에선 램리서치 올해 연매출 성장률이 40%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클라우드, 전기차 등의 반도체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램리서치 장비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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