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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이번주 신한금투 부문검사…'젠투펀드' 본다


신한금융투자 젠투펀드 판매액 4천억원…검사 결과 바탕으로 제재심 예상돼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부터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부문 검사에 돌입한다. 젠투파트너스(Gen2 Partners)가 운용한 파생결합증권(DLS), 이른바 '젠투펀드' 등의 사모펀드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부문 검사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견된다면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향후 신한금투의 제재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부터 약 20여일 간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젠투펀드,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에 대한 불완전판매에 대해 부문 검사를 단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사모펀드 이슈가 크기 때문에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문제와 관련해 검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젠투펀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다음으로 판매액이 많다. 특히 젠투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4천억원대다.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젠투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상당수가 신한금융그룹의 금융복합점포인 '신한PWM'을 통해서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삼성증권 1천451억원, 우리은행 902억원, 하나은행 428억원, 한국투자증권 179억원 순으로 판매액이 많다. 이외에도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자기자본 3천105억원, 542억원을 투자해 모두 환매중단됐다.

금감원의 젠투펀드 판매에 대한 부문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젠투펀드 등에 대한 신한금융투자 제재심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의 부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재할 사항이 있다면 제재심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도 부문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의 이사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라임자산운용이 판매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부문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해 신한은행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제재를 부과하고 금융위원회에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젠투파트너스는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을 거친 신기영(Kyle Shin) 대표가 설립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젠투파트너스가 운용중인 채권형 펀드는 주로 DLS 형태로 판매됐다.

젠투펀드는 지난해 7월 10일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중단기간 1년이 지난 시점인 오는 7월 9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환매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환매중단기간이 연장될지도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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