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 FOMC "예상보다 완화적"…조기 금리인상 전망 줄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시장 "예상보다 완화적" 평가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방준비이사회]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방준비이사회]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이사회(Fed, 연준)는 이날 FOMC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준은 최소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될 것이라고 봤고,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다.

FOMC 위원 중 상당수는 금리인상에 필요한 인플레이션 기준이 2.1%보다 높다는 점, 2021년중 인플레이션 상승은 기저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전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목표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고,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 회의결과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완화기조가 재확인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조기 금리인상 시사 경계감 등으로 상승하다가 점도표상 '2023년 제로금리 유지'가 다소 완화적이라는 인식으로 상승폭을 축소해 3bp 올랐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58% 상승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진단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정책결정, 경제전망(SEP) 변화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으나 점도표상 2023년 중 금리동결을 전망한 점은 다소 비둘기파적(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자금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조기화 기대도 줄어들었다. 다만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점도표 상 2023년 중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18명중 7명에 그치는 등 다소 완화적인 정책결정"이라고 진단하고, 2022년 초부터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되고, 2024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정책금리가 수년 간 동결되는 가운데 테이퍼링이 통화정책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논의 자체를 언급하기도 이른 시기라고 강조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이 이에 적응하고 신뢰를 형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3년은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FOMC "예상보다 완화적"…조기 금리인상 전망 줄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