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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영효율성, 논란 '가중'


공영방송 확대여부 두고 날선 공방

감사원이 4년만에 KBS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난 5일 한국언론법학회가 주최한 '방송법의 개정방향' 학술 세미나에서도 KBS의 경영효율성 문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김진영 교수는 "공영방송 확대가 우려되는 중요한 이유는 경영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KBS가 SBS보다 많은 2개의 TV 채널과 다수의 라디오 채널을 갖고 있고 민영방송에서 필요치 않은 많은 기술직이 고용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본사직원 수가 약 절반 규모의 민영기관에 비해 4배라는 건 지나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기자의 경우에도 두 채널의 뉴스가 상당부문 중복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2배이상은 분명 지나치게 많다"며 "이렇게 많은 직원수는 인건비 비중에서도 반영돼 KBS는 타 방송사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덧붙였다.

KBS의 인건비 비중은 2006년 현재 33.7%로, MBC 23%, SBS 13%보다 높다.

◇SBS대비 KBS직원수 비율
관리행정 기자 PD 아나운서 합계
2002 3.65 2.43 3.53 3.17 3.84
2003 4.07 2.43 3.45 3.64 3.92
2004 3.99 2.46 3.39 3.40 3.88
2006 1.97 2.59 3.16 3.67 3.78
2007 2.35 2.46 3.08 3.34 4.05
※출처: 방송위 방송산업실태보고서, 본사직원만 비교, 2005년은 자료 불충분으로 비교 불가

이에따라 김진영 교수는 "KBS가 방만한 운영을 한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우려되는 몇가지 사항은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시정은 공영방송의 규모를 줄이면서 (경영)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대해 최용수 한국PD연합회 정책실장(KBS PD)은 "공영방송은 사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공영방송의 역할론을 전제했다.

또 "KBS는 2000년 이후로 채널이 늘었지만 직원수는 거의 늘지 않았다"며 "(비교대상으로 삼은) SBS의 경우 본사에는 2천300~2천600여명의 인력이 있지만 자회사 인력으로 많이 분산돼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특히 "SBS가 TV1개, 라디오 2개를 갖고 있고 KBS가 TV2개와 라디오 7개를 가진 상황을 감안하면, 채널당 인력 기준으로는 KBS는 6백명이 안 돼 가장 적은 규모"라고 반박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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