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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HD현대마린 "고평가? 프리미엄 더 받아야"…코스피 상장 도전


오는 25~26일 일반 청약…5월 코스피 상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규모 7000억원 안팎으로 초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 전 제기된 몸값 고평가 논란을 정면 반박하며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에 출범해 주 사업 영역인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선박 연료유 공급) 사업을 맡고 있다.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조선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이 50여년간 구축해 온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 활용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가 건조한 선박·선박 기자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유일한 AS 사업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 사업은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과 선박 디지털 제어·플랫폼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기동 대표이사는 "조선업 밸류체인 내 독점적 지위를 통해 경쟁사가 모방 불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니크한 AM 사업 모델 영향으로 회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범 첫 해인 2017년 매출액은 2403억원이었으나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매출액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14.1%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4개 해외 법인과 6개의 지사, 수십개의 주요 기술 서비스 파트너사를 구축해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해외 매출액은 2019년 4400억원에서 2023년 9900억원으로 연 평균 22% 성장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일각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업 가치를 고평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업가치 비교군으로 HD한국조선해양과 스웨덴의 알파 라발, 노르웨이의 콩스버그, 핀란드의 바르질라 등을 선정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1511억원에 유사기업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계산한 뒤 할인율 21.4~30.9%를 부여했다. PER은 31.5배다.

HD한국조선해양 소속이자 HD현대마린솔루션의 IR을 담당하고 있는 성기종 상무는 "회사의 고성장, 고수익, 높은 안정성 등을 놓고 봤을 때 경쟁 우위를 따지면 지금보다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며 "정확한 비교 분석없이 공모가가 높다고만 이야기하는 것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총 89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3300원∼8만3400원이다. 오는 5월 상장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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