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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헬스케어'에 집중…생태계 확대 나선다


디지털 헬스 R&D 지원 '삼성 헬스 스택' 공개…로봇·웨어러블 등 헬스케어 강화에 주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해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공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개발을 하는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솔루션 개발, 생체지표 연구 등에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할 수 있다.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 [사진=삼성전자]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 [사진=삼성전자]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 연구가 활발해졌지만, 디지털 헬스 관련 앱이나 솔루션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R&D 장벽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기능별로 모듈화돼 있어 솔루션이나 앱을 개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높은 보안성으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솔티드', 유방암 항암제 부작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올라운드닥터스'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과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 힘을 싣는 모습이다.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사업도 헬스케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봇핏(Bot Fit)'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에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보행 보조 로봇의 구동 방법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연내 보행 보조 로봇 'EX1'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링 특허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삼성전자 스마트링 특허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링'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링은 광혈류측정(PPG)센서와 심전도(ECG)센서를 탑재해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노트북,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제어 기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메디슨, 넥서스, 뉴로로지카 등 의료장비 업체를 인수하며 의료기기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분야로 평가된다"며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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