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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위기를 기회로"…그룹 전반 성장 동력 마련 박차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중심 연구개발 초점…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 확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계열사 전반에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초기개발 물질 중 유망한 대상을 선별해 '패스트팔로잉(Fast Following)'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항체는 후속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공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공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항암제 영역에서도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5개의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지분 투자와 공동연구 계약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셀트리온은 영국 ADC 전문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경구형 항체치료제는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함께 본격적인 제형 개발에 착수했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 셀트리온은 주사제형의 단백질과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바꾸는 캡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경구형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완공하고 제품 연구 개발 및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는 1만33㎡ 대지면적에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의 규모로, R&D와 공정개발과 임상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원스톱 대규모 연구센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베그젤마를 올해 상반기 미국에 출시한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에서 판매중인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선보인다.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과 동일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됐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구연산염을 제거해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플라이마 간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되고 있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의약품 직판에 본격 돌입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를 인수하고, 미국 사업을 총괄할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한 세일즈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등 직판 성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미국과 함께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유럽도 지속적인 확대를 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핀란드에서 진행된 헬싱키 병원 입찰에서 현지 베바시주맙 시장 30% 해당하는 물량을 수주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외 케미컬의약품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2028년까지 비후성심근증 치료 신약을 비롯해 신약, 개량신약, 고부가가치 제네릭 등 12개 품목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개량신약 개발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는 각각 2026년과 2027년까지 물질 특허가 유지돼, 특허를 기반으로 한 개량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또 네시나와 이달비는 셀트리온제약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생산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 외 셀트리온제약은 심혈관 영역 라인업 확장을 위해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순환기 3제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량신약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역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와 비용 효율 강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적극적으로 M&A를 검토해 그룹 내 편입하는 등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온라인 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고 미국, 일본, 동유럽, 동남아 등 빠르게 성장중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콘텐츠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공중파 채널 편성을 마친 2편의 신규 드라마를 포함해 현재 올해 기획중인 총 4편의 신규 드라마로 지속된 흑자 행진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전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각 계열사 모두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핵심 비즈니스는 차별화된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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