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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0개월 새 130조 증발…LG, SK 제치고 2위 등극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대기업 시총, 328조 사라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기업 집단들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에선 절반 이상인 129조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나, 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초과하며 2위 자리를 꿰찼다. 또 기술주를 가진 그룹들의 하락폭이 커지며 순위가 내려간 반면, 전통 기술주 중심의 상장사들은 보유한 그룹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대기업 집단들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대기업 집단들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0개 그룹의 상장사 303개의 시가총액을 연초인 1월 3일 대비 지난 10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천786조7천322억원에서 1천458조900억원으로 328조6천421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18.4%였다.

또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감소했고, 15개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2천664조6천935억원에서 2천111조1천838억원으로 553조5천97억원 감소하며 20.8%의 감소율을 보였다.

대기업 집단별 시가총액 순위 1위의 대기업 집단은 삼성으로, 16개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 671조1천624억원에서 현재 541조8천45억원으로 10개월 새 129조3천579억원이 감소하며 19.3%의 감소율을 보였다. 6개 상장사 중에선 삼성전자(127조1천563억원 감소, 27.1% ↓), 삼성전기(5조7천140억원 감소, 39.3% ↓), 삼성SDS(2조6천695억원 감소, 22.0% ↓) 등 10개 상장사가 하락한 반면, 삼성SDI(5조2천948억원 증가, 11.8% ↑),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21억원 증가, 3.4% ↑), 삼성생명(5천800억원 증가, 4.5% ↑) 등 6개 상장 계열사들은 증가했다.

다음 순위로는 LG그룹으로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18조1천28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초 4위에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밀어내고 2위로 두 개단 상승했다. LG그룹은 LX그룹으로 계열분리로 LX계열인 LX홀딩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4개 상장사를 제외되면서 시가총액이 약 5조원 감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4천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초과했다.

다만 LG생활건강(9조3천709억원 감소, 54.3% ↓), LG전자(9조7천534억원 감소, 42.7% ↓), LG디스플레이(4조3천832억원 감소, 49.6% ↓) 등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상장사의 시총은 모두 감소했다.

3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20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132조3천414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연초 209조8천979억원으로 200조원을 초과했으나 10개월 새 20개 상장 계열사 전체가 감소하며 77조5천565억원 감소하며 36.9%의 감소율을 보였다. SK그룹 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으로는 SK하이닉스(32조8천329억원 감소, 35.1% ↓), SK바이오사이언스(11조7천826억원 감소, 67.1% ↓), SK아이테크놀로지(8조281억원 감소, 68.4% ↓), SK이노베이션(7조3천510억원 감소, 32.1% ↓)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12개 상장사들 중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로템을 제외한 10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105조6천177억원으로 연초 129조8천593억원에 비해 24조2천415억원 줄어 18.7% 감소했다.

5위는 상위 5개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한 포스코그룹이 차지했다.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0조2천122억원으로, 연초 39조9천912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은 연초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변화하며 포스코를 인적 분할해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그러나 2차전지 소재로 인한 포스코케미칼의 시가총액이 연초 11조1천159억원에서 현재 15조4천926억원으로 연초 대비 39.4%(4조3천766억원)이 증가하며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 전체를 끌어 올렸다.

셀트리온그룹은 3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39조5천783억원으로, 연초 대비 4조7천879억원 감소했다. 카카오그룹은 연초 5위에서 7위로 2계단 하락했는데, 5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연초 110조5천376억원에서 37조3천903억원으로 무려 73조1천473억원(66.2%) 급감했다.

네이버도 연초 시가총액이 61조6천824억원에서 26조2천478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6.2%, 0.1% 상승하며 8위, 10위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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