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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안잡혀요"… 카카오모빌리티, 11월 초 '일반 부스터 호출' [IT돋보기]


서울·수도권 일부서 심야시간대 적용… 호출료 최대 4천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수도권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 후속 조치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일반 부스터 호출' 기능을 선보인다.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심야시간 택시 이용 불편 완화를 위해 심야 탄력 호출료를 확대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서비스 변경 사항이 오는 11월 3일부터 적용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T 택시'에는 '일반 부스터 호출' 옵션이 추가로 생길 예정이다. 호출료(이용료)는 0~4천원이다. 이를 이용할 시 기사에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다. '목적지 미표시'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책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 T를 통해 일반택시를 부를 때 호출료가 붙지 않는 '일반 호출'은 지금과 같이 그대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곧 새로 선보일 기능은 이전에 종료한 '스마트호출'과 사실상 유사하다. '스마트호출'은 출퇴근 피크타임과 같이 택시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 요금제를 적용한 것이었다.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빠르게 택시를 잡아타고자 하는 수요를 공략하겠단 구상이었다.

기존에 '스마트호출' 호출료는 주간 1천원, 심야(오전 0~4시) 2천원이 일괄 적용됐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적용 요금을 최대 5천원까지로 설정했는데 요금이 높게 책정됐고 전체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이후 요금 적용 구간을 최대 2천원으로 낮췄지만 논란이 이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후 심야 시간에 귀가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택시 가동률을 높일 유인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동안 승객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기사가 업계를 이탈하는 등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택시 대란' 현상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호출료도 기존 0~3천원에서 0~5천원으로 운영된다. '일반 부스터 호출'과 '카카오 T 블루' 호출료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에 한해 서울과 수도권(경기·인천)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심야 한정 탄력 호출료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플랫폼에서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수도권 이외에 택시난이 심각한 지역은 지자체, 플랫폼, 택시 업계 등 요청 시 반영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외에도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를 운영하는 VCNC가 중형택시 '타다 라이트'를 제공 중이다.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에서 심야시간대에 '타다 라이트'를 이용할 시 호출료가 최대 5천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VCNC는 11월 1일부터 이같은 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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