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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대국민 사과…"사고 책임 통감, 질책과 지적 받을 것"


외부 기관 통해 '산업안전진단' 실시…안전경영위원회 설치 관리·감독 강화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허영인 SPC 회장이 최근 발생한 SPL 사망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SPL은 SPC에 빵 재료 등을 납품하는 그룹 계열사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SPC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계열사 SPL 발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SPC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계열사 SPL 발생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1일 허 회장은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허영인 회장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SPC 그룹은 재발 방지를 위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도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SPC 그룹은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 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이날부터 실시한다. 또 진단 결과를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도 시행한다.

이외에도 SPC 그룹은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안전에 대한 외부의 관리감독 및 자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SPL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업무 도중 안전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사고 다음날 직접 유가족들을 조문해 사과하고, 지난 1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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