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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공감대 없는 비대위 강행, 국민들은 당권 다툼으로 볼 것"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을 강행 중인 당 내부 상황에 대해 "공감대 없는 비대위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 눈에 당권 다툼으로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비상 상황에 대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체의 공감 없는 비대위 설치는 당을 더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지난 7월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의견수렴 경청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지난 7월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의견수렴 경청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울러 "비상 상황의 내용이 정리돼야 비대위 적법성이 담보되고 비상 상황 종료 여부에 따라 비대위 존속기간도 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한 것은 당헌이 예상하고 있는 것"이라며 "설사 원내대표와 당 대표 직무대행 업무가 과중하더라도 그 자체로는 비상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의원은 "8인의 최고위원 중 3인의 사퇴로 최고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충족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에 해당된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원내대표의 말실수와 사적 대화가 담긴 문자 유출로 원내대표 지도력이 약화된 상황은 해당자가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지 그 자체를 비상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떠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떠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면서 "더욱이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로 비상 상황을 야기해 언제든 자의적으로 비대위 전환을 한다면 이는 당원 민주주의에도 반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 대표 거취는 앞으로 있을 사법기관 수사 결과에 따라 자연스레 정리될 것이다"며 "지금은 당권 다툼이 아니라 당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부의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스로 혁신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

일각에서는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윤영석 의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의결한 것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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