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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범죄 전년比 86% 급증"


무인매장 절도범 10대 비중 35%…주말·오전에 집중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무인매장이 늘어난 가운데 이를 겨냥한 절도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했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집계됐다. [사진=에스원]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했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집계됐다. [사진=에스원]

7일 에스원이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8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생활범죄 유형인 무인매장 절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했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집계됐다.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일요일 발생 건수가 4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범죄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른 절도범죄의 경우 오전 시간대 범죄 발생 비율이 9%에 불과했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형뽑기방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나타났다. 무인 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업종인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범죄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범죄 발생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점은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무인매장이라는 점"이라며 "일반 매장 대비 무인매장은 판매 물품의 가격이 낮아 물품 대신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인매장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안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심24' 등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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