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e메일 공개 48시간만에 5만6천통 받아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e메일 계정을 공개한 지 48시간 만에 5만6천191통의 메일을 받았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로마 교황청을 인용 보도했다.

베네딕토16세가 받은 e메일 중 영어로 된 축하 메시지가 3만8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어(1만2천621건), 스페인어(6천24건)로 된 e메일도 상당수 있었으며, 교황의 모국어인 독일어 e메일은 2천961건이었다.

포르투갈어(2천286건), 프랑스어(1천455건) 메일도 상당수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의 한 신부는 라틴어로 "우리는 교황을 가졌다"는 내용을 보냈으며, 스페인 나바라대학 직원인 카르멘은 자신의 가족을 축복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고 교황청이 공개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수신한 e메일 중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것들만 일부 공개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