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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병수 울릉군수"100만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도시 건설"


"2025년 울릉공항 완공…아열대 작물 시험재배로 새먹거리 만들 것"

[아이뉴스24 이상주 기자] "울릉도를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병수 경상북도 울릉군수가 임인년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문화관광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크루즈운항과 연계해 4계절 관광 길을 열고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비전은 진행형이다. 울릉 일주도로가 지난 2019년에 완전 개통되고, 사동항 2단계 공사가 지난 2020년 완공됐다. 울릉군민의 마지막 숙원인 울릉공항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관광섬 울릉도는 김 군수 취임 이후 각종 기반시설 구축으로 발전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 "2019년 울릉일주도로 완전 개통…2025년 울릉공항 개항"

김병수 울릉군수가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군정 방향 과 핵심사업 추진현황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김병수 울릉군수가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군정 방향 과 핵심사업 추진현황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사업 추진 상황은.

"울릉군은 지역민의 해상이동권 확보와 1일 생활권 보장을 위해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을 민선7기 제1호 공약으로 선정해 2020년 2월 퇴선한 썬플라워호 수준의 대형여객선을 울릉항로에 투입코자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10월 대형여객선 도입 선사 선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경상북도와 ㈜대저건설과의 기본협약 체결과 2021년 6월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12월 18일 ㈜대저건설과 호주의 인켓조선사 간 최첨단 대형 초 쾌속 여객선(2천400톤급, 45노트) 건조계약이 체결됐으며, 올해 1월 10일부터 선박건조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내에 울릉(도동항)-포항(구항)항로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은 최근 취항한 전천후여객선과 함께 울릉형 해상교통정책의 완성이 될 것이며, 안정적인 바닷길을 염원하는 우리 군민여러분의 오랜 소망이 지속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형여객선이 취항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울릉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고, 사동항 2단계공사가 마무리됐는데.

"우선 1963년 울릉군 종합 발전 계획 이후 군민들이 55년간 기다렸던 울릉군 일주도로가 2019년에 완전 개통됐다. 현재 일주도로 확포장공사가 전구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다. 사동항 2단계 공사는 지난해 완공됐고, 사동항 3단계 건설 공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동항 3단계 건설 공사 사업은 환동해 해상관광의 중심지인 울릉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크루즈 관광산업이 발달한 주변국의 지경학적 여건을 고려해 크루즈 관광에 필요한 전용부두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2025년에 울릉공항까지 개항된다면, 도로, 항만, 공항을 통해 쾌적한 교통 환경을 가진 울릉군이 될 것이다"

-울릉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 시점에서 공정률 15%를 넘어가며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공항 건설을 위한 부가적인 공사들도 원활히 추진중이다. 우선 일주도로 우회도로인 사동터널 공사는 올해 포장과 부대공사를 완료해 5월중 개통할 예정이며 터널 개통 후 본격적으로 가두봉 절취 본공사가 추진된다.

울릉공항이 해안가에 건설되기 때문에 제방 앞쪽에서 파도 등을 막기 위해서는 '호안'이라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호안공사를 위한 케이슨을 지난해 8월 포항시 흥해읍에서 제작에 착수해 올해 4월 울릉으로 운송을 시작한다.

예정대로 울릉공항이 건설된다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정도로 줄어들고, 연간 440억원 정도의 교통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를 기대할 수 있다. 더 많은 관광객분들과 주민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공항 완공 이후의 핵심 과제라고 본다"

지난해 4월 김병수 울릉군수가 군청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주요 사업장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지난해 4월 김병수 울릉군수가 군청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주요 사업장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 "아열대 작물 시험재배로 새 먹거리 창출"

-먹거리를 위한 사업들은 무엇인가.

"우리군의 주요 농작물은 미역취, 부지갱이, 삼나물, 참고비, 명이, 물엉겅퀴 등 산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를 수확해서 생채나물, 데친나물, 건조나물이나 절임식품으로 상품화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구매욕구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농작물 시험재배과 유망작목 발굴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백향과를 비롯한 아열대작물을 선제적으로 시험재배 후 재배기술을 농가보급할 예정이다. 2025년 항공시대를 대비해 우리군의 주요 소득 작목인 울릉 산마늘을 조기에 생산 출하해 새 소득원 창출을 하기 위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해 우리지역의 우수한 식자재인 산채와 약초를 이용해 분말제품, 음료제품, 가정간편식(HMR), 와인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주민들의 가공창업을 유도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울릉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의료분야에 대한 계획은.

"주민 의료복지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진료환경 개선과 위중증 환자의 대형병원과의 연계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먼저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농어촌 의료개선사업과 지속적인 국도비 지원 건의를 통해 CT, 초음파진단기, 임상병리장비과 환자 관찰장비 등 의료장비를 적기에 신형장비로 교체 보강해 장비노후로 인한 의료환경 저하를 방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도서지역 특성상 위중증 환자를 위한 상급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현재, 응급환자의 경우 119소방헬기와 해양경찰 헬기, 해양경찰 경비정을 협조 받아 이송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조체계가 더욱 공고하게 확립되도록 하겠다.

매년 배출되는 공중보건의사의 불균형으로 인해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의 주요 진료과목 전문의가 미배치되는 등 주민들의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료경력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해 보건의료원의 진료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해 12월 25일 경상북도 울릉군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군의 설경 과 함께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지난해 12월 25일 경상북도 울릉군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군의 설경 과 함께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울릉군청]

◆ "독도비즈니스센터 올해 완공 "

-올해 독도관련 사업은.

"국제법적, 역사적, 지리적 등 어느 방면으로 보나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가 분명한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해서 울릉군은 독도주민숙소를 관리하고 독도관리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가지정문화재인 독도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후손들에게 보전하기 위해 서도통행로 보수정비사업, 외래생물 실태조사과 모니터링 학술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동해 전진기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단서가 될 독도의 지속적인 주권수호를 위해 독도비즈니스센터를 올해 완공해 운영한다. 독도비즈니스센터에서는 독도 실시간 영상제공과 더불어 독도명예증 발급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울릉도를 친환경녹색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환경사업은.

"울릉도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독도지역과 함께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운영 10주년을 맞이한 국가지질공원 운영 사업은 울릉도·독도의 우수한 경관과 소중한 지질유산을 보존하며, 이를 관광과 교육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또한 뛰어난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배출시설인 클린하우스를 확대 설치하면서, 울릉도 비경을 담은 전자 가림막을 도입해 폐기물 배출장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울릉군 홍보시설로써 재탄생하고 있다. 내년에도 20여개소의 클린하우스에 가림막을 추가 설치하는 등, 이와 같은 시설을 더욱 확대해 다음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다"

-농어촌 활성화를 비롯한 군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계획은

"농업분야에는 생산기반시설 지원사업으로 농업용모노레일, 농산물저온저장고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유기질비료, 친환경농산물인증추진비, 친환경퇴비지원, 친환경농자재, 농업용 톱밥, 산채이용자루 등 농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여성 일자리창출 전문교육, 행복한 농촌가정육성 프로젝트 등 농촌여성의 능력개발활동 지원을 통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소득원을 개발 확대하고, 농촌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겠다.

전반적인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작년 7월 울릉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현재 울릉사랑상품권은 10억원 이상 유통돼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15억원 규모를 더 발행해 지역자금의 외부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내 소비촉진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홍보와 가맹점등록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대구=이상주 기자(lsj3696ls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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