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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서 아이들이 자란다' 아산 마을학교


아산교육지원청과 협력, 아산행복마을학교사업 추진 성과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충남 아산시 '아산행복마을학교'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행복마을학교' 사업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고 지자체가 마을학교의 전용공간 임차료와 마을교사 강사료 등 예산을 지원하며 교육지원청이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분담 형태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옛말처럼 아산의 마을학교가 탄탄하게 자리잡는데는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아산교육지원청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도 마을학교의 성장을 도왔다.

아산 마을학교 아이들이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아산 마을학교 아이들이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마을학교 초기 당시 주민들이 전용공간 마련과 마을교사 확보 등 예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을 포기하려 할 때 주민들의 손을 잡아 준 것이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이다.

아산시는 5년동안 총 53개 마을교육 공동체에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올해도 11개 마을학교가 운영 중으로 공간이 여의치 않은 6개 학교에는 전용 공간도 지원했다.

아산교육지원청은 마을교사 교육 및 컨설팅, 마을-학교 연계, 지역사회와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가교 역할,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협력하고 있다.

아산 마을학교는 현재 50여명의 마을 교사와 200여명의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마을학교는 ▲초등학교와 연계한 돌봄교실형 ▲청소년 놀이터형(진로체험·동아리·나눔·봉사활동) ▲학교안 수업참여형(마을교육과정, 방과후수업) ▲읍면동 주민자치회 참여형(온양3·4동)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연계한 돌봄교실형은 지난 2020년 탕정너나우리마을교육공동체로 충남 최초 초등학교와 마을학교를 연계한 돌봄교실로 좋은 평가를 받아 불과 1년만인 2021년 3개소로 확대됐다.

올해 처음 온양4동 주민자치회가 시작한 읍면동 주민자치회 참여형 마을학교는 정책의 선도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민관의 소통·협력 체계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6월 충남도 3대 위기극복(저출산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민간 주도 마을학교연합회도 아이들의 위한 다양활동을 펼친다.마을학교연합회는 매월 월례회 정례화, 연합축제 개최, 마을학교 간 프로그램 협력 운영, 마을학교연합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마을학교 소식지 발간 및 SNS 활동을 통한 마을학교 홍보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 주도형으로 운영되는 마을학교에서 주민들이 꽃꽂이 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주민 주도형으로 운영되는 마을학교에서 주민들이 꽃꽂이 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아산시는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가 자리를 잡으면서 주민들의 역량있는 마을학교로 성장하게 되면 온종일돌봄사업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추가 확장되는 씨앗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뿐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도 관심과 애정이 모두 필요하다"며 "아이를 가르치고 돌보는 일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지역사회 등 많은 사람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고 아산시 행복마을학교 사업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산=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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