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연패 주역들" 발언에 홍준표 "文정권 앞잡이가…"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을 당원협의회를 방문, 당원들의 환호에 김미애 의원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당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선거 4연패 주역"이라고 언급하자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앞잡이가 할 말인가"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의 김미애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꾸겠다"며 "유 후보는 (복당한 지) 1년 좀 더 됐고 홍 후보는 4개월 됐다. 선진국에선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지난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기 전까지 2016년 총선·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2020년 총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 정권의 앞잡이가 돼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 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며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꼭 하는 짓이 이재명 (경기지사) 같이 뻔뻔하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도 논평에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초선이면 윤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며 윤 전 총장의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우리 당이 그 처참한 시절을 맨몸으로 감당해 낼 동안 윤 후보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라며 "문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죽은 권력에 칼을 꽂아 넣은 장본인이자 우리 당 궤멸의 주범 아니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간 당원들의 피와 땀으로 당을 재건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때가 되고서야 대통령 해보겠다고 숟가락 얹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라며 "오늘의 실언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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